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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아이콘 대구FC…'PK 성공률 꼴찌·골대 강타 1위'

불운의 아이콘 대구FC…'PK 성공률 꼴찌·골대 강타 1위' 올해 PK 성공률 25% 최하위…세징야 2경기 연속 PK 실패 골대는 15차례 강타 '울산과 '공동 1위'…세징야 골대만 5차례 '꽝'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 정도면 '불운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이번 시즌 가장 낮은 페널티킥 성공률에 골대 불운도 가장 많이 겪은 팀으로 나타났다. 11일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가 펼쳐진 11일 울산종합운동장. 최근 3연패를 겪은 대구는 선두 울산을 상대로 두 차례 페널티킥 실패와 한 차례 '골대 강타'의 악몽 속에 힘겹게 1-1로 비겼다. 대구의 세징야는 전반 17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 슛이 울산의 오른쪽 골대를 빗나갔다. FC서울과의 24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패했다. 올해 페널티킥을 두 번 실축한 것은 세징야가 유일하다. 후반 14분에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세징야가 패스한 볼이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오른손에 맞아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히우두의 슛마저 크로스바를 훌쩍 벗어났다. 세징야는 후반 2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절묘한 두 차례 '볼 접기'로 울산 수비진을 흔든 뒤 시도한 오른발 슛마저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세징야는 PK 실축에 골대 강타라는 최악의 불운을 맛봤다. 페널티킥만 성공했어도 대구는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오를 수 있었던 만큼 속이 더 쓰릴 수 밖에 없다.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25라운드까지 페널티킥 성공률이 가장 낮은 팀은 대구였다. 대구는 이번 시즌 4차례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단 한 차례로 성공률이 25%였다. 강원FC, 수원 삼성, 성남FC,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 성공률 100%를 기록한 가운데 울산과 전북 현대도 나란히 4차례 페널티킥을 얻어 3개를 골로 만들었다. FC서울은 3개 중 2개를, 경남FC는 2개 중 1개를 성공했다. 상주 상무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8개의 페널티킥을 따내 7개를 골로 만들었다. 대구는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4개의 페널티킥을 얻어 100% 성공했다. 세징야가 3차례 득점했고, 지금은 팀을 떠난 브라질 공격수 조세가 1골을 넣었다. 하지만 대구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1년 만에 100%에서 25%로 급락했다. 대구는 2013년에도 4개의 승부차기 가운데 1개만 성공했던 터라 6년 전 악몽이 재현된 셈이다.



대구의 불운은 페널티킥에서 끝나지 않았다. 25라운드까지 울산과 함께 가장 많은 골대 불운을 겪은 팀에서도 선두였다. 두 팀은 나란히 15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안타까운 순간을 경험했다. 전북이 13차례 골대 불운을 경험했고, 포항(10회)이 뒤를 이어 두 자릿수 '골대 강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대구는 페널티킥 실패율(75%)과 골대 강타(15회)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면서 이번 시즌 K리그1 최악의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더구나 대구의 골잡이 세징야는 올해에만 골대를 5차례 때려 '골대 불운' 1위의 불명예도 차지했다. 올해 9골을 터트린 세징야는 23경기에서 무려 119개의 슛을 시도했다. 올해 K리그1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슛을 시도한 터라 골대 불운도 비례했다. 다만 대구의 '골대 강타' 공동 1위는 긍정적인 측면도 엿보인다. 대구는 이번 시즌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358개(유효슛 167개 포함)의 슛을 시도했다. 정규리그 우승 다툼을 펼치는 전북(341개)과 울산(293개)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유효슛(골키퍼 선방+골대 강타+수비수 방어+득점)에서는 울산(189개)과 전북(185개)에 이어 3위를 기록, 공격 중심의 축구를 제대로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