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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불펜 투수가 우익수로 이동해 '슈퍼 캐치'

MLB서 불펜 투수가 우익수로 이동해 '슈퍼 캐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우완 불펜 투수 마이클 로렌젠(27)이 경기 중 우익수로 변신, 호수비까지 펼치며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재능을 뽐냈다. 로렌젠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2019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8회 초 무사 2, 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투입됐다. 로렌젠은 첫 상대 애덤 프레이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브라이언도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엘리아스 디아스가 홈을 밟아 1점을 허용했다. 그는 스타를링 마르테에게 볼넷을 던져 다시 2사 1, 3루에 몰렸지만, 조시 벨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9회 초, 투수는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로 바뀌었다. 로렌젠도 경기에 남았다. 투수가 아니라 야수로서다. 그는 마운드가 아닌 우익수 자리로 이동했다.



공교롭게도 9회 초 선두타자 멜키 카브레라의 타구는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왔다. 로렌젠의 키를 넘는 어려운 타구였다. 그러나 로렌젠은 뒤로 뛰어가다가 점프해 공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균형을 잃은 로렌젠은 담장 밑으로 굴러 넘어졌다. 로렌젠의 허슬플레이에 감동한 투수 이글레시아스는 모자를 벗어 로렌젠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더그아웃에 있는 신시내티 선수와 코치들, 불펜에 모여 있던 불펜 투수들도 로렌젠에게 박수를 보냈다. '신시내티닷컴'은 "로렌젠이 야시엘 푸이그 같은 캐치로 멜키 카브레라의 장타를 빼앗았다"고 호평했다. 경기 후 로렌젠은 "뒤로 달리는 것은 어렵다. 벽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필요도 없다. 뛰어올라서 잡아야 한다"며 "더 좋은 수비도 했었다. 재밌었다"고 뿌듯해했다. 신시내티는 4-1로 승리했고, 로렌젠은 시즌 11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그는 올해 50경기 2패 11홀드 6세이브를 기록 중이고, 타석에서는 타율 0.273, 2타점 등의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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